'음주운전' 이창명·강인·윤제문..피해는 고스란히 '남의 몫'

발행:
김미화 기자
[기자수첩]
배우 윤제문/사진=스타뉴스
배우 윤제문/사진=스타뉴스


스타들의 연이은 음주운전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그 피해를 방송가와 영화계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7일 오전 배우 윤제문(46)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전해졌다. 윤제문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신촌 부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찰은 당시 잠들어 있던 윤제문을 발견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윤제문은 이번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자숙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키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윤제문이 자숙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가 출연한 영화 등에 비상이 걸렸다. 윤제문은 오는 8월 개봉하는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덕혜옹주'를 비롯해 정우성 황정민 주연의 '아수라', 현재 촬영 중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에 출연했다. 또 주연을 맡은 '아빠는 딸', 촬영 예정인 '두 남자' 등도 부담을 안게 됐다.


스타 한 명의 실수로 인해 영화 제작자와 다른 출연 배우가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촬영을 마친 영화에서 윤제문의 모습을 편집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또 자숙을 이유로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서 빠지는 것도 조심스럽다. 한창 촬영 중인 영화에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영화 관계자들과 상의 후 최대한 피해가 안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강인 이창명 / 사진=스타뉴스


지난달 24일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김영운)이 음주 교통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강인은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았다.


강인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하며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강인의 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KBS cool 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제작진은 강인의 출연을 취소하고 새로운 DJ를 찾았다.


또 강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SBS '정글의 법칙'과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측은 강인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 했다.


강인 주연의 스릴러 웹드라마 '링셩'(방울소리)은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개그맨 이창명(47)도 음주운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포르쉐 차량으로 전신주를 들이받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이창명은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나는 술을 못마신다"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이창명이 있던 음식점 CCTV 영상과 당시 이창명이 갔던 병원 의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술을 마셨다고 앞에 술잔이 놓여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정황상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창명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148로 추정,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창명의 음주운전과 거짓으로 그가 MC를 맡았던 KBS 2TV '출발, 드림팀'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동안 여러번 종영설에 휩싸였던 '출발 드림팀'은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격'으로 이창명의 하차와 맞물려 종영했다.


이처럼 스타들의 음주운전이 다른 사람의 피해로 이어지며 더욱 더 질책 받고 있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일수록,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게 만드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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