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스무돌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21일 오후 8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탤런트 스테파니 리가 MC로 나선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BIFAN의 개막 20회를 축하한다. 우선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의 심사위원 장미희, 정진영과 현 조직위원인 배우 전노민, 아티스트 낸시랭, 감독 장철수, 13회 BIFAN 레이디 이영진이 BIFAN의 개막을 축하한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그리고 감독 임권택, 이장호, 배창호, 나홍진, 우민호, 봉만대, 배우 안성기, 박상민, 권해효, 정인기, 이문식, 공형진, 예지원, 배수빈, 강예원, 심은진, 이상윤, 박규리, 서준영 등이 참석하며, 중국의 인기스타 배우 겸 감독 쉬정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솜, 한선화 등이 부천을 찾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연다.
앞서 최용배 집행 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개막식을 야외에서 개최하고 상영관도 늘려 지난해 대비 확장된 규모의 행사와 축제가 펼쳐진다"라며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주년을 맞은 BIFAN은 올해 처음으로 영화인 출신의 조직위원장으로 정지영 감독을 맞이했다. 정지영 위원장은 "처음 위원장 자리를 제안받고 내가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내가 할 수 있을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이번에 위원장을 하면서 민선 조직위원장이 어떤일을 할까에 대한 모법 답안을 찾아가자고 생각했다. 서투른 발걸음을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올해 BIFAN은 총 49개국에서 만들어진 30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장편 189편, 단편 11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4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3편, 아시아 프리미어 71편, 코리아 프리미어 89편 등이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미국 영화 '캡틴 판타스틱'을 선보인다. '캡틴 판타스틱'은 맷 로스 감독의 영화로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깊은 숲에서 6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벤과 그 가족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폐막작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 호러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선정됐다. '서울역'은 노숙인들의 보금자리 서울역에서 상처를 입은 채 죽어간 노숙인이 되살아나 다른 이들을 공격하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부천초이스(장편, 단편), 코리아 판타스틱(장편, 단편), 월드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패밀리존,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 중 코리아 판타스틱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 됐다.
또 '다시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 '고몽, 영화의 탄생과 함께함 120년', '데이빗 보위 추모전:지구로 떨어진 검은별',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 '베스트 오브 아시아' 등 5개의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BIFAN은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열리며, 전 세계의 다양한 장르 영화와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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