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군인, 할리우드 악당과 싸우는 예진 옹주⑤

발행:
김미화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영화 스틸컷


올 여름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넘어섰고, '인천상륙작전'이 5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덕혜옹주'는 2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공세에 할리우드 대작 '제이슨 본',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을 맥을 목추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일 영화 '터널'과 '국가대표2'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뜨거운 극장가 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영화가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의 힘이 크다. 첫 천만 영화 '부산행'부터 개봉을 앞둔 영화 '터널'까지 영화 속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배우들의 특별한 연기를 짚어 본다.


/사진=영화 스틸컷


먼저 충무로의 독보적인 여배우 손예진은 올 여름 다양한 영화들에 맞서 '열일' 하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일제 강점기 당시 덕혜옹주는 유학을 명목으로 일본에 끌려가 어쩔 수 없이 일본인과 혼인한 뒤 조현병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이후 남편과 이혼한 덕혜옹주는 딸마저 잃었다. 광복을 맞은뒤 덕혜옹주는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조국은 그녀를 거부했다. 영화의 타이틀롤 손예진은 덕혜옹주의 성인기와 노년기를 아우르며 영화 전반을 끌어간다.


'덕혜옹주'는 개봉 전부터 손예진이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소문이 돌며 관심을 모았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덕혜옹주의 기구한 인생을 절절하게 연기해 내는손예진에게 극찬을 쏟아내며 영화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사진=영화 포스터


'덕혜옹주'는 개봉 첫 날 '덕혜옹주'는 '인천상륙작전'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사흘 만에 1위를 탈환, 나흘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9일 영진위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지난 8일 하루 25만 2763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개봉 후 누적 관객은 195만9258명으로 오늘(9일) 2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인천상륙작전', 3위는 '부산행'이다. 올 여름 개봉하는 '빅4'중 유일하게 여성 타이틀롤을 맡은 손예진은 천만 열차 '부산행'의 좀비, '인천상륙작전'의 군인들은 물론이고 외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악당이나 '마이펫의 이중생활' 귀여운 애완동물들까지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당당하게 지키고 있다.


사실 영화 개봉 전부터 '덕혜옹주'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블록버스터 영화나 통쾌한 영화를 선호하는 여름 극장가에 '덕혜옹주' 같은 감동 실화 스토리가 통할지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손예진은 이런 우려는 싹 걷어냈다.


이처럼 손예진은 우려를 호평으로 바꾸고 기대에 부응하며 명실상부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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