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여자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가 관심받고 있습니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예원, 김슬기, 진지희 등이 출연합니다.
'국가대표2'에서 여배우들이 선보이는 아이스하기 경기 장면은 기대 이상입니다. 영화 중후반부의 경기 장면은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함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국 아이스하키 팀 선수는 아니지만, 6명의 여배우들과 함께 아이스링크에서 땀을 흘리는 여배우가 있으니 바로 연기파 배우 박소담입니다.
박소담은 탈북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 역할을 맡은 수애의 여동생 리지혜 역할로 출연합니다. 남한의 선수로 뛰는 언니와 북한의 선수로 뛰는 동생의 모습은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반영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사실 박소담이 등장하고 초반에는 그가 박소담인지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스하키 복장에 헬멧까지 쓰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멈춰서서 헬맷을 벗는 순간 특유의 눈매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난해 촬영한 영화인데 영화 속 박소담은 유난히 어려 보입니다. 이제는 드라마 여주인공을 맡는 박소담이지만 '국가대표2'를 촬영할 때는 신인이였다고요. 김종현 감독은 박소담의 느낌을 보고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수애 역시 박소담과 자매로 연기한 것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영화를 보고 있으면 두 사람이 닮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수애는 "박소담을 굉장히 눈여겨봤었고, 이번 영화에서 동생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했다"라며 "굉장히 친숙하고 수월하게 현장이 진행됐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박소담은 "평상시에 수애 선배님을 좋아했는데 영광이었다"라며 "선배님이 많이 알려주었고, 감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어서 정말 많이 감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애와 박소담은 영화 후반부 뛰어난 자매 케미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합니다. 영화 개봉 전에는 숨겨져 있던 인물인 박소담은 주연배우 못지 않은 비중과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박소담이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는 모습은 '국가대표2'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이제는 영화와 드라마 주연배우를 맡을 만큼 성장한 박소담의 신인 시절 앳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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