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은경이 작은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심은경은 경보를 소재로 한 '걷기왕'으로 10월 스크린에 컴백한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이재진 등이 참석했다.
심은경은 "내가 맡고 있는 만복 역할이 선천적 멀미증후군을 앓고 있는 역할읻"라며 "멀미 때문에 차도 타고, 배도 타고, 소도 타봤는데 계속 멀미를 한다. 그래서 집에서 학교까지 두 시간 걸어다닌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은경은 "만복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라며 멀미 증후군인 만큼 어떻게 하면 구토 연기를 실감나게 잘할수 있을까, 어색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심은경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만복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나의 중학교 학창시절이 떠올랐다"라며 "당시 나는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평범한 학교생활도 했다. 학교 청소를 하고, 수업시간에 졸고, 수업 중 모르는 것도 많아서 많이 물어보고 베끼기도 했다. 그런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써니', '수상한 그녀' 등 영화들을 히트 시키며 독보적인 20대 여배우로 떠오른 심은경이 저예산 영화인 '걷기왕'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심은경은 소속사의 반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작은 영화 출연하는 것을 소속사도 말리지 않았다. 일단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소속사도 '은경이 너랑 톤 앤 매너가 맞는것 같다'라고 적극 추천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FT아일랜드의 멤버 이재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이재진은 "첫 연기부터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서 너무나 좋았다"라며 "분위기가 좋고 잘해주셔서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이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의 배우들과 함께 해서 너무나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 분)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열심히', '열정적으로'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 빗대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걷기왕'은 오는 10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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