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극장가가 외화가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해진의 코미디 영화 '럭키'가 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심은경 주연의 작은영화 '걷기왕'과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인페르노'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향후 극장가에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걷기왕'(감독 백승화) 러닝타임 93분. 12세 관람가
'걷기왕'은 탈 것만 타면 지독하게 멀미를 하는 고등학교 1학년 만복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자동차는 물론, 기차, 배 심지어 소 등 그 어떤 교통수단도 탈 수 없는 만복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매일 걸어 다닌다. 큰 꿈도 없는 평범한 여고생 만복 역할을 맡은 심은경은 '열심히', '열정적으로'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 빗대 평범한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걷기왕'은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를 통해 흥행퀸의 타이틀을 거머쥔 심은경이 영화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은경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만복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나의 중학교 학창시절이 떠올랐다"라며 "뭔가 잘하는 것 없이 평범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추☞느리게 걷는 웃음과 미덕
비추☞소소하게 웃긴다
◆'인페르노'(감독 론 하워드) 러닝타임 121분. 15세 관람가
'인페르노'는 기억을 잃은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분)이 전세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세운 천재 생물학자의 죽음 이후 남겨진, 단테의 '신곡'에 얽힌 단서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톰 행크스는 '천사와 악마'(2009) 이후 7년 만에 천재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으로 돌아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6년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속 숨겨진 암호를 통해 충격적 비밀을 밝혀내는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으로 열연을 펼친 톰 행크스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인페르노'로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추☞톰 행크스가 그리는 로버트 랭던의 3부작,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비추☞ 벌써 세 번째.. 신선함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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