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앞장서고, 차태현 빠지고..11월 韓영화 라인업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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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스틸컷
/사진=영화 스틸컷


비수기로 여겨지던 11월 극장가가 뜨겁다. 유지태, 강동원, 조정석, 엄지원, 공효진 등 배우진도 화려한 가운데, 과연 어떤 영화가 11월의 승자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먼저 유지태가 11월 극장가에서 앞장선다.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스플릿'은 도박 볼링에 뛰어든 막장 인생들의 마지막 승부를 담은 작품. 막장 인생을 살던 국가대표 볼링선수 출신 철종(유지태 분)과 생계형 브로커 희진(이정현 분)이 자폐 증세가 있는 천재 볼러 영훈(이다윗 분)을 만나 일생일대의 판을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지태는 데뷔 이후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지질한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지태는 영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그동안 루저도 해 봤지만 이렇게까지 밑바닥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밑바닥 연기를 잘 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10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감독 홍상수)도 개봉한다. 김주혁 이유영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국내 개봉에 앞서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54회 뉴욕 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섹션에도 초청됐으며, 스페인에서 열린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국내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연출을 맡은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불륜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가운데, 영화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이에 주연배우인 김주혁과 이유영도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사진=영화 스틸컷


16일에는 '꽃거지'로 변신한 강동원이 온다.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은 어린이 집단 실종 사건에서 훌쩍 어른으로 성장한 채 살아 돌아온 한 소년과 그를 믿어주는 유일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판타지. 강동원이 어른이 된 소년 성민 역을, 신은수가 소녀 수린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81년생이 믿기지 않을 만큼 순수한 모습으로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믿고 보는 강동원표 영화인 '가려진 시간'이 16일로 개봉일을 확정하자, 다른 영화들이 개봉일을 당기거나 미루며 눈치 보기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영화 포스터


11월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형'(감독 권수경)과 엄지원 공효진 주연의 '미씽'(감독 이언희)이 나란히 개봉한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고두식 잘나가던 국가대표 고두영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조정석과 도경수 박신혜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서로 닮은 모습으로 형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조정석과 도경수가 선보일 코믹 호흡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영화 스틸컷


'미씽'은 어느 날 아이와 함께 사라진 보모를 엄마가 찾아나서면서 겪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공효진이 이름도 나이도 모두 거짓인 보모 한매로, 엄지원이 사라진 딸을 찾아나선 엄마로 출연했다. '공블리'로 사랑받고 있는 공효진은 보모 한매 역할을 위해 얼굴에 30개가 넘는 점을 찍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SBS '질투의 화신'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정석과 공효진이 같은 날 신작 영화로 스크린 대결을 펼치며,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영화 스틸컷


이런 가운데 차태현과 김유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당초 11월 개봉에서 개봉일을 미뤘다. 제작보고회까지 진행 한 '사랑하기 때문에'는 당초 11월16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동원 주연영화 '가려진 시간'이 11월16일 개봉하기로 변경하자 고심 끝에 개봉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언론배급 시사회도 급하게 취소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12월 개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길 천우희 주연의 영화 '어느날'(감독 김윤기)도 11월 개봉을 뒤로 미뤘다. 영화 관계자는 "후반 작업 일정이 맞지 않은 것이 1차적 이유"라고 밝혔다. '가려진 시간' 개봉일 확정 다음 날 '어느날'이 개봉 연기를 발표, 11월 경쟁작들의 눈치보기가 개봉일 변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11월 스크린에서 차태현, 김유정, 김남길, 천우희가 빠지고 강동원, 유지태, 이정현, 조정석, 도경수, 엄지원, 공효진이 남았다. 과연 11월 극장가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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