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현주가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으로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0일 오전 배급사 오퍼픽쳐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보통사람'이 남우주연상, 넷팩(NETPAC)상을 수상했다.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는 지난 1989년 배우 강수연이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1993년 배우 이덕화가 '살어리랏다'로 남우주연상을, 2003년 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손현주의 이 같은 수상 소식은 대한민국 배우로는 24년 만의 값진 성과라 더욱 뜻 깊다. 뿐만 아니라, '보통사람'은 뛰어난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하는 넷팩상까지 수상, 작품성까지 입증했다.
이처럼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된 것은 물론,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보통사람'이 남은 뉴욕 아시안 영화제,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수상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던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이야기. 지난 3월 2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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