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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한컷] 엄마를 벗은 여인 이일화, '천화'의 美

발행:
전형화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감독의 메시지를 느껴봐달라"(하용수)


"4번째 보지만 볼 수록 더 많은 것을 전해주는 영화"(정나은)


민병국 감독의 '천화'에 대한 출연배우들의 애정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18일 서울 롯데 건대시네마에서 영화 '천화'(감독 민병국) 기자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가능한 변화들'로 제17회 동경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한 민병국 감독이 횟수로 14년만에 내놓은 영화입니다.


이일화가 십 여 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 윤정 역을, 양동근은 선천적인 예술감각과 야생적인 기질을 지니고 제주도를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종규 역을 맡았습니다. 하용수는 서귀포 시내의 한 요양원에서 백주대낮에 이상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치매노인 문호 역을 각각 맡았구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내러티브는 뚝뚝 끊기고, 이미지는 꿈과 현실을 맞붙입니다. 등장 인물들에 대해 뭐 하나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지도 않구요.


그런데 아름답습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본다면 '천화'는 다른 풍경을 소개합니다. 억지로 앞뒤를 맞추려 하면 할수록 다른 이야기가 되기 쉽습니다. 굳이 이해하려 한다면 제목이 힌트일 것 같습니다. 천화는 불교에서 고승의 죽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니 '천화'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안개가 가득한 길 위에서 서성이다 문득 깨닫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매혹적이게 만든 요소 중 하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이일화입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다정한 엄마로 이미지를 소진해왔던 이일화는 '천화'에서 매우 매혹적인 여인으로 등장합니다.


관세음보살 마냥 죽어가는 영혼을 위로하면서 성과 속을 고루 담은 모습을 이일화는 고혹스럽게 잘 그려냈습니다. 자상한 엄마로 묶어두기엔 이일화란 배우의 매력이 얼마나 큰지, '천화'는 잘 보여줍니다.


이일화는 이날 "23년만에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주연을 맡은 게 23년 만이니깐요. 노출이나 흡연 장면 등에 대한 고민도 했지만 나중에 연기를 하고 작품을 보고 나니 "뭘 그렇게 걱정했을까 싶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나오면 어때란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그런 장면들이 있더라도 전 여배우니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엄마 역이 아닌)앞으로도 계속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말처럼, '천화'는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 중에 가장 알기 쉬운 건, 이일화라는 배우의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25일 개봉하는 '천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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