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김희애 선배 보면 나만 늙어가는 듯"(인터뷰)

발행:
김현록 기자
영화 '사라진 밤'의 김강우 ./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 '사라진 밤'의 김강우 ./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배우 김강우가 영화에서 첫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 김희애에 대해 "제가 10대 때도, 20대 30대 때도 똑같으시다"며 감탄했다.


김강우는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의 개봉을 앞두고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극중 김강우는 아내를 죽이고 완전범죄를 꿈꾸는 교수 남편으로 분해 모든 걸 가진 재력가이자 권력가인 아내 윤설희 역 김희애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긴희애 선배님과 꼭 함께하고 싶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멜로를 하고 싶었는데, 죽여버리는 멜로 아닌 멜로를 해버렸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쉽다. 따뜻한 멜로였으면 좋았는데"라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평소에는 소녀같으시고 털털하시고, 아이의 어머니 같은 모습들이 있지 않나"라며 "오히려 그걸 지우고 설희로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행복한 가정생활 같은 면들이 사적으로도 많이 느껴졌다. 그런데 윤설희는 그러면 안되는 캐릭터였다"며 "다가가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연기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조금 자제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이어 "대단하신 것 같다. 제가 10대 때도 똑같았고 20대 때도 30대 때도 똑같으시다. 나만 늙어가는 것 같다"고 웃음 짓기도 했다.


김희애를 두고 기회 있을 때마다 '뮤즈'라고 이야기해 온 김강우는 "선생님이 녹음기처럼 누르면 뮤즈라고 한다고 그러셨다. '오 나의 여신님' 그런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 것이 다 합쳐진 말"이라며 "제가 소년기 청년기 때 느꼈던 모습에서 지금, 40대가 됐는데도 그걸 유지하시는 것까지, 성별을 떠나 본받고 싶고 존경한다는 뜻이다. 외향적인 것만 표현하는 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라진 밤'은 자신이 죽인 아내의 시신이 국과수 시체보관실에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김강우는 자신을 좌지우지하려는 재력가 아내를 죽인 뒤 완전범죄를 꿈꾸는 남편 진한 역을 맡았다. '사라진 밤'은 오는 3월7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수해 피해 더 이상 커지지 않길" ★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