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고은이 신작 영화를 위해 8kg을 찌운 것은 캐릭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극중 고향 변산에서 살아가는 소설 작가 선미 역할을 맡은 김고은은 영화를 위해 8kg을 찌울 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제가 늘 예뻐야 했던 역할은 없었다"며 "크게 아쉬움은 없었는데 촬영 당시에는 모니터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나가야되나 이런 생각은 조금 했다. 그래도 괜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고은은 "못생겨져야겠다가 아니었고, 선미의 느낌이 마른 느낌은 아니었다"며 "학창시절에도 튀는 인물이 있는가하면 평범하고 존재감 없는 조용한 인물이 있지 않나. 시각적으로 적당히 통통히 쪘을 때 묻어나는 평범함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미가 굉장히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자신이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을 돌직구로 나쁘게 이야기하지도 않고 뭔가 생각하게끔 이야기하는 현명함이 있었다. 저도 그런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여버린 무명 래퍼 학수가 첫사랑 선미의 꼼수로 고향 변산에 소환되면서 벌어지는 인 생 최대 위기를 그린 드라마. 오는 7월 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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