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피투게더'의 박성웅과 최로운이 부자(父子)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에서 영화 '해피 투게더'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해피투게더'는 아들을 위해 음악의 꿈을 포기한 싱글대디, 색소폰 부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들, 이들과 우연히 만난 생계형 섹소포니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성웅과 최로운은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는 부자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아역배우 최로운은 실제 박성웅이 아버지처럼 느껴진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하나를 꼬집어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모든 순간 아빠처럼 대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는 "저도 연기할 때 진짜 아빠처럼 대하면서 연기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성웅이 "시킨 것 같지 않냐"고 머쓱해 하자 송새벽이 마이크를 잡고 "로운 군이 촬영 들어가기 전 날마다 와락 저희를 안아주곤 했다. 특히 아빠에게 더욱 그랬다"며 "(박성웅) 형님께서도 아들처럼 아빠처럼 대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박성웅이 공개한 일화도 눈길을 모았다. 박성웅은 극중 최로운과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을 언급하며 "너무 부둥켜 안고 울어서 촬영감독님이 우셨다. 부자간의 사랑 애틋함 애정이 스태프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면서 생각에 잠겼다.
박성웅은 최로운이 뽑혔던 아역 오디션 최종 심사에 참가했던 당시를 돌이키며 "로운이가 특출나기도 했다. 게다가 끝나고 다들 나가는데 로운이가 들어오더니 차례로 오면서 허그를 해 주더라"라며 "'왜 이러는 거야 엄마가 시켰어?'라고 물어보니 심사하느라고 고생하셨다고 안아주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얘다' 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현장에서도 똑같이 하더라"라며 따뜻한 눈길로 "로운 군은 훌륭한 배우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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