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버닝'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회고전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해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제10회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64개사 90여 명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직접 작품과 감독, 배우들을 뽑는 영화제다. 올해 수상자와 수상작은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최종후보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버닝'은 제1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감독상, 최고영화상, 음향상, 프로덕션 디자인, 각본상, 신인상,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는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다.
이뿐만 아니라 '버닝'에 출연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영화 비평가협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다수 해외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