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레옹'과 '택시' 시리즈로 알려진 뤽 베송 감독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 한 건이 무혐의로 사건 종결됐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이 뤽 베송 감독이 전 여자친구 성폭행 의혹에 대해 수사를 중단했다. 프랑스 검찰 측은 현재 증거가 불충분해 조사를 종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배우 상드 반 루아가 뤽 베송 감독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그는 "뤽 베송 감독을 만나 차 한잔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성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뤽 베송 감독은 상드 반 루아의 주장에 대해 "환상주의자들의 비난"이라고 맞섰다.
프랑스 검찰은 상드 반 루아의 주장을 검토했지만 고소를 기각했다. 뤽 베송 감독의 변호사들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상드 반 루아 측 대변인은 "모든 증거가 제 됐음에도 불구하고 뤽 베송 감독과 관련해 비슷한 주장이 제기된 모든 여성들도 실망했다. 상드 반 루아는 현재 언론과 아무런 이야기도 하고 있지 않다. 소송에 대해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뤽 베송은 상드 반 루아를 성폭행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또 다른 성폭행 및 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뤽 베송이 운영하는 파리영화학교 학생, 영화사 오로파코프의 전직 비서 2명, 배우를 지망했던 전직 모델 등 5명이 뤽 베송으로부터 성폭행 및 추행을 당한 일이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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