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설경구, 동공도 연기한다..이래서 연기神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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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 스틸컷
/사진=영화 '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 스틸컷


배우 설경구가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에서 조진웅에게는 전율을, 용수 감독에게는 신앙심이 들게 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설경구는 극중 돈 좀 많은 로펌 대표 장수 역을 맡았다. 장수는 승률 100% 변호사로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까칠한 성격 탓에 친구 한 명도 없는 인물이다.


장수는 시한부를 진단받아 마지막 2개월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도와줄 사람으로 영기를 선택한다. 폼 좀 잡는 꼴통 영기는 흥이 넘치고 인생 한탕을 꿈꾸는 인물, 장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극 케미'를 보여준다.


/사진=영화 '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 스틸컷


그렇게 서로 다른 것 같던 설경구와 조진웅은 역대급 극과 극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설경구는 시니컬한 눈빛과 엄격한 표정이 돋보이는 진지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을 통해 임시완과 팬덤을 생산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설경구는 '퍼펙트맨'을 통해 조진웅과 또 한 번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설경구는 극 중에서 전신마비로 인해 움직이지 못한다. 그는 좌식연기와 동공연기 만으로도 관객을 압도한다. 몸을 쓰지 못하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같은 설경구의 연기에 조진웅도 감탄했다. 조진웅은 "영화 속에서 형을 업는 장면이 있다. 거기서 형의 눈물이 제 귓등에 닿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설경구의 연기력에 감탄한 것은 조진웅만이 아니었다. '퍼펙트맨'을 연출한 용수 감독 역시 존경심을 드러냈다. 용수 감독은 "마치 종교같이 신앙심이 들었다"고 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력을 뽐내며 동료, 감독까지 감탄하게 만드는 설경구. 앞으로 그가 그려낼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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