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자서전 '인 사이드 아웃'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 애쉬튼 커쳐 등과의 사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폭스 뉴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자서전 출간 기념으로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데미 무어는 자서전을 통해 15살 때 한 남성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는 남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날 술집에 데려갔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500달러(한화 약 60만 원)를 지불했다고 주장한 남자에 의해 강간을 당했다. 어머니가 나를 팔았다"고 했다.
데미 무어는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어릴 때 어머니가 마약을 팔았던 것을 기억한다. 또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생물학적으로 내 아버지가 아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데미 무어의 결혼 생활도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1980년 프레디 무어와 결혼 후 4년 만인 1984년에 이혼했다. 그는 프레디 무어와 이혼 후 3년 만에 브루스 윌리스와 재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서는 세 명의 딸을 뒀다.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는 결혼 13년 만인 2000년 이혼했다. 이후 데미 무어는 2003년 16살 연하인 애쉬튼 커쳐와 공식 연인임을 선언했다. 2년 뒤 9월 로스앤젤레스 대저택에서 가족,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데미 무어는 자서전을 통해 애쉬튼 커쳐에 대해 "내가 40살일 때 애쉬튼 커쳐는 이제 막 성인 생활을 시작했다. 나는 그때 누군가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는 15세 소녀의 감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미 무어의 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는 23세 연하인 모델 엠마 헤밍과 재혼했다. 데미 무어는 "전 남편이 23살 연하인 후배와 재혼했다. 사람들은 이에 대해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와 애쉬튼 커쳐의 나이 차에 대해 왜 충격을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데미 무어의 충격적인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데미 무어는 "애쉬튼 커쳐가 먼저 한 여성을 끌여 들여 셋이서 관계를 맺었다. 그가 우리 침대 위로 한 여성을 데리고 오는 것을 환상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나는 이에 대해 '싫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애쉬튼 커쳐가 여성을 데리고 온다고 했을 때 '싫다'고 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애쉬튼 커쳐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내가 수락했기에 정당화시켰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데미 무어는 어린 남편인 애쉬튼 커쳐가 원하는 아내가 되기 위해 틀에 맞춰 살았다고 했다. 데미 무어는 애쉬튼 커쳐와의 나이 차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전신 성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애쉬튼 커쳐의 아이를 가졌지만 6개월 만에 유산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고 전했다.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쳐 사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바로 애쉬튼 커쳐의 외도 때문이었다. 애쉬튼 커쳐는 자신의 외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쳐는 별거에 들어갔고, 2013년에 공식적으로 이혼에 합의했다. 애쉬튼 커쳐는 데미 무어와 이혼 후 2015년 밀라 쿠니스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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