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영화 '재혼의 기술'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절하려 했다고 토로했다.
임원희는 2일 오후 서울 롯데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재혼의 기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재혼의 기술'은 이혼하고 강릉에서 살고 있는 화가의 집에 장편영화 데뷔를 앞둔 영화감독이 놀러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임원희는 극 중 이혼한 뒤 홀로 살다가 마음에 드는 여인에게 쉽게 고백을 못하는 남자 역을 맡았다.
임원희는 "처음에는 제목이 싫어서 거절하려다가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실제 이혼한 뒤 홀로 사는 생활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로 잘 알려져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성규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줬을 때 불같이 화를 내다가 읽고선 하겠다고 하더라"면서 "둘 다 이혼한 공통점이 있어서 재혼하게 될 때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할지 많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극 중에서 두 여자가 내게 호감을 품는 역인 만큼 어떤 매력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했다"며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고 살을 많이 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 본능을 느끼게 하려고 안쓰럽고 챙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그런 준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재혼의 기술'은 10월 17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