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톰 후퍼 감독이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한국 팬드을 기쁘게 했다.
톰 후퍼 감독은 지난 23일 영화 '캣츠'를 위해 내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톰 후퍼 감독은 한국식 손가락 하트로 인사를 하며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레미제라블' 개봉 당시 한국에 방문했던 휴 잭맨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서 꼭 오고 싶었다며, 크리스마스 전 전세계에서 오고 싶은 나라를 딱 한 곳 고를 수 있었는데 한국에 오고 싶어서 내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톰 후퍼 감독은 이날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왔으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한번 더 보고 싶다. 너무나 좋은 작품이고, 이번에 아카데미 후보로도 올랐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톰 후퍼 감독은 "저도 아카데미 투표권이 있는 사람으로서 '기생충'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아카데미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기대하고 지지한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의 이 같은 응원에 내년 2월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다시 한 번 낭보를 전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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