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선 시각,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영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려하던 일이 다시 발생했다. 연극계, 방송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도미노처럼 일정이 전면 재조정 됐다. 공연계, 방송계는 연습 중인 공연 등이 취소 및 중단, 촬영 중단 등으로 이어졌다. 영화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제수사' 등이 개봉일을 변경했다. '승리호' 제작보고회, '테넷' 라이브 컨퍼런스, '카일라스 가는 길' 언론배급시사회 등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됐다. 반면 예산이 적은 소규모 영화인 '남매의 여름밤', '69세', '태백권' 등은 개봉을 미루지 않고 관객과 만났다.
극장가는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장가는 지난 4월 역대 최저 일일 관객수를 연일 경신할 만큼 위기를 겪었다. 이후 5월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한국영화 신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7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월 대비 191만 명(68.4%)이 증가한 469만 명을 기록했다.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자연스럽게 극장을 찾는 관객수도 늘었다.
하지만 그렇게 활기를 띤 극장가가 다시 암초를 만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우후죽순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자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은 좌석 간 거리 재조정에 들어갔다. 극장 측은 관객들의 띄어앉기를 위해 전체 좌석의 60%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50%로 재조정해 띄어앉기를 강화했다.
개봉 연기를 고려하는 9월 개봉작도 상당하다. 앞으로의 극장가는 어떻게 될지 예측이 쉽지않다. 극장가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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