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쳐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엄정화는 지난 6일 민규동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자 일정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7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매니저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엄정화는 당초 6일 2020 MAMA에 대상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소식을 접하자 CJ ENM측에 긴급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앞서 엄정화는 민규동 감독이 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로 참여한 제5회 충무로영화제에 '오케이 마담' 관련 대담에 참여하기 위해 참석했다.
또한 충무로영화제에 참석한 임필성 감독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필성 감독은 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규동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정직한 후보' 대담에 참여했던 장유정 감독 등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우리 충무로영화제 사무국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민규동 감독이 영화제 외부 개인 일정 중에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것 같다"며 "민 감독이 선제적으로 연락을 해서 보건 당국의 연락을 받기 전에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고 지금까지 결과가 나온 사람들은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규동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에 비상이 걸렸다. 영화제에 참여한 감독들과 배우, 스태프들 중 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친 사람들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엄정화를 비롯해 윤경호, 안세호 등은 7일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 '낮과 밤', 영화 '외계인' 등에 참여하고 있는 윤경호는 연락을 받자마자 곧장 해당 제작사 측에 관련 사실을 전달하고 검사를 받았다. 안세호도 출연 중인 드라마 '언더커버' 측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
민규동 감독의 부인인 홍지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새해전야’ 측도 비상이 걸렸지만 홍지영 감독과 스태프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지영 감독은 지난 1일 김강우 이연희 유연석 최수영 유태오 이동휘 등과 ‘새해전야’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민규동 감독이 2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고, 5일 검사를 받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홍지영 감독이 음성을 받아 '새해전야' 배우들은 코로나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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