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단독개봉 1위 '귀멸의 칼날' 韓돌풍, 日언론도 관심↑ [종합]

발행:
전형화 기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스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스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메가박스 단독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첫날인 27일 6만 658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사전 유료시사회를 포함해 누적관객은 7만 6915명이다.


20일 개봉 이후 1위를 지켜왔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이날 6만 3015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이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1만 623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스오피스 1~3위가 모두 애니메이션이라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일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어떤 흥행성과를 낼지 일본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일본 민영 방송사 네크워크 NNN은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보기 위해 줄을 선 한국관객들의 모습과 선착순으로 배포된 굿즈를 받는 풍경 등을 취재해 다음날 보도하기도 했다. 개봉 전 한국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최악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이례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한국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예상됐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들이 일본 흥행 소식을 듣고 일찍부터 한국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당초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해 12월 개봉하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달 27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변칙 개봉인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실시, 1만명을 동원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수입사 측은 주인공 귀걸이의 욱일기 문양 논란에 작품의 우익 논란 등 여러 논란을 의식했는지, 개봉 전 기자시사회와 배급시사회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마니아층의 입소문을 겨냥해 변칙 개봉으로 유료시사회만 열었다.


그럼에도 CGV와 롯데시네마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7일부터 일주일간 메가박스에서만 개봉한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그 뒤에 자신들의 극장에서도 상영하려 물밑에서 '귀멸이 칼날: 무한열차편' 수입사와 메가박스를 상대로 계속 교섭을 진행해왔다.


한 멀티플렉스에서 단독 개봉한 영화가 일주일 뒤에 다른 멀티플렉스로 확대개봉하는 건 전례가 없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월3일부터 CGV에서는 IMAX와 4DX로도, 롯데시네마에서는 2D로 상영된다. CGV와 롯데시네마, 그리고 메가박스는 2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에 지원하는 보조금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수입사에 제공한다.


극장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기대작 개봉이 없었던 터라 일본에서 흥행 검증이 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목을 매고 있는 샘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개봉한 27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16만 6331명이었다. 전날인 26일 5만 3749명이 찾은 데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점을 고려해도 관객수가 상당히 증가했다.


다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마니아층을 상대로 일주일 가량만 관객을 끌어모을지, 일주일 뒤 다른 멀티플렉스로 확대 개봉하면 더욱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초반 흥행세는 마니아층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일본 극장을 구한 것처럼, 한국 극장도 구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루시드폴, 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
'착한여자 주현영'
에스파 카리나 '예쁨이 활짝 피었습니다!'
TXT 범규 '아침부터 눈부시네!'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포스터도? 이이경, '놀뭐'서 사라진 흔적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야구는 계속된다' WBC 대표팀 출격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