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하는 가운데, 스포일러(영화 등의 줄거리나 내용을 예비 관객에서 미리 밝히는 행위)와의 전쟁이 선포됐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팬데믹 이후 사전 예매량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15일 개봉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예매율은 95%를 넘어섰고, 사전 예매 관객 수는 75만 5086장(오전 7시 기준)이다.
앞서 팬데믹 이후 사전 예매량 최고치를 달성했던 '이터널스'가 34만 8332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 이변 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처음으로 정체가 공개된 '피터 파커'를 중심으로 한 예측 불가능한 전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가 열리며 등장하는 빌런들,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까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공개 후 기존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고 있다.
이렇듯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수록 스포일러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 오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 이후 예비 관객들의 스포일러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시작 전 톰 홀랜드, 젠데이야, 제이콥 배덜런 등 출연 배우들이 영상을 통해 '스포일러 금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예비 관객들이 SNS, 유튜브 등 인터넷을 자발적으로 멀리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가 출연하는지,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결말은 무엇인지,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모두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이날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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