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 이후 로맨스 일부러 피하지 않아..다만~" [★숏터뷰]

발행:
전형화 기자
공유/사진제공=넷플릭스
공유/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공유가 로맨스 장르 대표작 중 하나인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일부러 로맨스 장르를 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토로했다.


공유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고,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유는 '도깨비' 이후 로맨스 장르를 피하고 '82년생 김지영'과 '고요의 바다' 등 후속작에서 여자주인공을 돕는 작품들을 주로 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팬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일부러 (로맨스라고)피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됐는데, 저는 그때그때 저한테 제안주신 작품들 중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다보니)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롤의 크기 보다는 제가 감독, 작가가 아니지만 점점 뭔가 같이 기획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들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뭔가 내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내 정서와 본능에 따른 선택인 것 같다. '사람들 앞에서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배우니깐 그런 이야기에 들어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어떻게 하다보니 다 여자주인공들이 강조가 되는 작품들이긴 하다. 팬의 입장에서 아쉽다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부분은 잘 생각해 보겠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공유는 '82년생 김지영' '서복' '고요의 바다' 등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들에 계속 도전하는 데 대해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막무가내로 도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저 안에서 꿈틀거리는 게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저와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 저와 지향하는 지점이 비슷한 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됐다"면서 "그 이야기에 들어가서 그걸 구성하는 벗들 가운데 하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정우성이 '고요의 바다'에 제작자로 참여한 데 대해 "기획이나 프로듀서에 저도 관심이 많은 분야고 언젠가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작은 것이라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우성을 보고)자극이라기보다는 반성을 했다. 나 정도의 열정 갖고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유는 '고요의 바다'에 가장 끌렸던 대해 "'고요의 바다'가 내게 남긴 가장 큰 것은 인류는 다소 비윤리적이라더라도 우리의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해야 할 것인가란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찍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샤워를 할 때는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공기를 데운 뒤 했다"면서 "이 작품을 하고 난 뒤 그렇게 하지 않고 물을 끄게 되더라. 그런데 팬들 중 나와 똑같이 그런 행동을 하셨다가 '고요의 바다'를 보고 물을 끄게 됐다고 쓴 걸 봤다. 그럴 때 보람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 공유는 "저 같은 경우는 개개인의 어떤 신념이나 소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며 "불특정 다수가 맞다고 하는 것에 무조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보다 각각의 개인들이 확실한 신념과 소신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요의 바다'도 선악의 대결이 아니라 끊임없이 갈등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이야기"라면서 "그렇기에 개인에게 필요한 건 최소한의 철학과 신념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에 주눅들지 말고 개인의 소신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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