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제 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 오전(한국시간) 개최됐다.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오징어 게임'의 수상에 기대가 모였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이날 TV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은 '석세션'에 돌아갔다.
이정재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 됐다. 오영수는 TV시리즈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시리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사상 처음. 이정재, 오영수 등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혔던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현지의 외면을 받으며 초라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HFPA(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 회원 87명 중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는 백인 위주 구성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윤리적 관행, 부정부패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며 이에 할리우드 배우들과 제작사 등이 잇따라 보이콧을 선언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관객도, 레드카펫도 없고 방송 파트너였던 NBC 또한 중계를 취소했다. 온라인 중계 또한 없이 수상 결과를 공식 SNS, 홈페이지 등에 사진과 글로 발표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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