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겼다가 울렸다가..'좀비딸', 조정석이라는 치트키 ②

발행:
김나연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좀비딸' 스틸컷
사진=영화 '좀비딸' 스틸컷

말 그대로 치트키(cheat key)다. 웃음과 감동이 다 있는 '좀비딸'에서 조정석 말고는 다른 배우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는 물론, 조정석 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환'은 호랑이도 마이클 잭슨 춤을 출 수 있다고 믿는 맹수 전문 사육사다. 맹수보다 다루기 힘든 사춘기 딸의 비위를 맞추느라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세상에는 원인 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


'정환'은 딸과 함께 어머니가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하려던 때 딸 '수아'가 원인 불명의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감염자 색출이 한창인 가운데, 은봉리로 향한 '정환'은 수일째 버티다가 눈물을 머금고 좀비가 된 딸을 처리하려 한다.


그러나 '수아'가 분명히 사람일 때의 기억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고, 맹수 사육사의 경험을 살려 본격적인 좀비딸 길들이기에 나선다.


'좀비딸'은 기존 좀비 장르물의 틀을 깨고, '좀비를 길들인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좀비딸'은 코미디를 내세우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가족'이라는 주제를 내세우며 애틋함과 뭉클함이 커진다. '정환'은 조정석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코미디는 물론,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부성애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극의 중심을 이끈다. 특히 좀비가 된 딸의 사회성 훈련과 기억 회복 훈련을 하는 과정 속 조정석은 특유의 능청과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는 높은 '웃음 타율'을 자랑하며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결말을 향해갈수록 '정환'의 서사가 공개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건드리기도 한다. 이렇듯 자유자재로 웃겼다가 울렸다가, 배우 조정석이 가진 가장 큰 장기다.


여기에 부녀 사이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명불허전 댄스 실력까지. 영화를 보고 나면 '정환' 역에 조정석 아닌 다른 배우는 생각 나지 않을 정도다. 조정석의 눈빛은 극의 막바지로 향할수록 웃음을 넘어 감동을 자아내고, 그의 연기를 통해 '가족애'를 강조한 '좀비딸'의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조정석은 그간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2019), 471만 관객을 동원한 '파일럿'(2024) 등 여름 시장에서 흥행 파워를 보여준바. 그런 그가 올해 '좀비딸'을 통해서도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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