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오징어 게임'과 경쟁? 팀 버튼 감독 "전 세계가 봐줘서 기쁘다" [종합]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웬즈데이' 주역들이 내한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광화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팀 버튼 감독,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참석했다.

'웬즈데이'는 누적 시청 17억 시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팀 버튼 감독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팀 버튼 감독은 "한국에 와서 너무나 기쁘다. 제가 한국에 여러번 왔는데 정말 창의적인 나라인 것 같고 한국인인 참 다정하다. 영감이 되는 나라에 '웬즈데이2'와 함께 다시 와서 기쁘다. 이 작품은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만큼 가부심이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제나 오르테가는 "저도 영광이다. 저는 이번이 첫 방문이다.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어서 좋다. 저희가 열심히 만들었다. 처음에 만들때 좋아해줄까 걱정도 했는데 한국팬들을 직접 만나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이렇게 함께 교류하는 순간이 소중하다"라고 밝혔다.

에마 마이어스도 "저도 한국에 마지막으로 온지 2년이 됐는데 다시 와서 기쁘다. 열정이 넘치는 한국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제나 오르테가는 "총괄 프로듀서로까지 해서 너무나 좋다. 자연스럽게 협업하며 제가 진화하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에서도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스토리라인 서사에 대한 높은 차원의 논의를 했고, 조금 더 깊게 관여를 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고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됐다. 배우로서,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너무나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웬즈데이는 이번 시즌에서 자기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게된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맞춰야지 그녀는 맞춰주지 않는다. 웬즈데이는 포옹을 하거나 그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만지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었는데, 점점 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기댈 수 있게 됐다"라며 "저희 작품 파트 2 6회는 이니드 중심의 에피소드다. 그녀가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하고, 그 안에 한국의 팬들도 좋아하실만한 노래들이 들어간다. 꼭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극중 에마 마이어스가 K팝 팬으로 나오기에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에는 K팝 노래인 마마무의 '음오아예'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웬즈데이'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한국에서는 1위에 오르지못했다. 이에 '오징어 게임'가 비교되기도 했다.

제나 오르테가는 "영화나 드라마 이런 작품을 경쟁으로 보는건 안 좋은 것 같다. 저희는 이런 티TV쇼를 한국 팬들이 봐주는게 감사할 뿐이다. 저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왔다.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사람들이 만든 티TV쇼를 전 세계 사람들이 봐주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이처럼 작품으로 한국에 올 수 있는 것도 좋다.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나의 작품이 닿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팀 버튼 감독 역시 "3시즌1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던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 저는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한 사람이다. 전 세계가 이 작품을 봐줘서 기쁘다. 저도 이것이 경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히 다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2는 9월 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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