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광복절 예매율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다르면 '귀멸의 칼날'은 예매율 45.3%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이날 자정 기준 예매 관객수가 4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관심을 모은다.
이날 광복절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스크린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1위를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 압도적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4기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 이어지는 최종장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다. 상현 혈귀 '나키메'의 혈귀술로 형성된 무한성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귀살대와 혈귀의 역대급 액션, 캐릭터들의 깊이 있는 서사가 담겼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일본 제국주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주인공의 귀걸이 문양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오며 여러 이야기를 낳았다. 이런 작품이 광복절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또 여러 논쟁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앞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개봉을 앞두고 지난 7일 프로야구단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9일 경기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를 시구자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뒤 시구를 취소했다. '귀멸의 칼날' 콘텐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광복절 80주년이라는 시기에 굳이 논란이 있는 작품의 캐릭터가 시구를 해야하느냐는 대중들의 의견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 자체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연관시키는 것이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인 광복절인만큼 이 같은 일본 애니의 예매율 돌풍은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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