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뒤 감독과 배우들의 소감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2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avif/21/2025/09/2025092020272848888_1.jpg)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 산업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극장의 시간들'은 영화와 극장, 관객이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는 영화.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를 묶은 옴니버스다.
'침팬지'는 침팬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매기로 영화의 안과 밖, 관객과 창작자 사이의 벽을 초현실적으로 넘나든다. '자연스럽게'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의 제작 현장을 담는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영화 관람 후 감독 및 배우들이 함께한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필, 윤가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대명, 홍사빈, 고아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고, 이종필 감독은 "정확하게 얘기 드리겠다. 씨네큐브에서 각각 7천만원, 8천만 원 정도 받았다. 근데 얼마를 받든 돈은 항상 부족하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잘 해야 하는 게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무대에 올라 감독, 배우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그는 "대개 부산 시민들이시냐. 딴 데서 오신 분들 있냐"고 물었고,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님께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오고 있다고 하던데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자 여기에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산업"이라며 "영화 제작 생태계가 나빠지고 있다는데, 정부도 영화 산업이 근본부터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게 충분히 지원하고,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대통령과 여사가 함께 해줘 영화인과 관객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속 영화인들의 축제이자 한국 영화 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