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니콜 키드먼이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과 19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이혼한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CNN, BBC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니콜 키드먼이 테니시주 법원에 "니콜 키드먼이 최근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했고, 결혼 생활이 '합의할 수 없는 차이'로 인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의 별거 보도가 나온지 딱 하루 만이다. 피플은 두 사람의 이혼 조건을 상세하게 밝혔다. 특히 키스 어번은 지난 8월 29일, 니콜 키드먼은 9월 6일에 두 딸의 공동 양육권을 다루는 양육 계획서에 서명했다.
부부의 양육 계획 합의서에 따르면, 두 딸은 1년 중 306일을 니콜 키드먼과 함께 보내고, 59일을 키스 어번과 함께 보낸다. 키스 어번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격주로 두 딸을 돌볼 예정이다.
키스 어번은 니콜 키드먼에게 각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학비, 기타 보육 관련 비용 등 모든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에는 "각 당사자는 상당한 별도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두 자녀를 독립적으로 돌보고 부양하기에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돼 있다.
또한 합의서에는 "상대방에게 어떤 금액 또는 형태의 위자료 또는 배우자 부양비를 지급하지 아니한다. 모든 위자료 및 배우자 부양비 청구는 당사자들에 의해 영구히 포기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의 월 소득은 월 10만 달러(약 1억 4049만 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당사자가 부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두 사람의 공동 재산은 없다.
한편 니콜 키드먼은 과거 톱배우 톰 크루즈와 10년 넘게 결혼 생활했고,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지난 2001년 마무리됐다. 이후 니콜 키드먼은 2006년 네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19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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