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 황후'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2018년 웹소설 연재 시작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웹툰으로 확장된 후, 총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에 이어 이번엔 시리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는 신규 APAC(아시아태평양)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된 가운데, 내년 공개 예정인 '재혼 황후'의 주연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세영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혼 황후'의 연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섬세한 감정 묘사와 유려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아 온 조수원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경이로운 소문'으로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여지나, 현충열 작가가 맡았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인 '재혼 황후'는 실사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어떻게 실사화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작품만의 분위기를 위해 독일과 체코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짧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따르면 동대제국이라는 가상의 나라를 그리며 중세시대 서양의 복식과 궁궐 등 여러 모습을 차용하며 판타지적 배경을 강조했다.
아름다운 황후 '나비에'와 어린 시절부터 유일한 친구이자 동반자 '소비에슈'는 어느 날, 도망 노예 '라스타'를 데리고 궁궐에 등장한다. 이후 '소비에슈'의 충격적인 이혼 통보 과정,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의 등장까지. 낯선 듯 색다른 그림과 이를 중화시키는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와 앙상블이 기대를 높였다.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 역을 맡은 신민아는 "원작이 워낙 큰 사랑을 받고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신 걸 알고 있다. 원작이 어떻게 드라마화 될지 궁금하고, 저도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 역을 맡았다. 그는 "판타지 세계 확장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고 있었고, 제가 출연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참여하게 돼서 열심히 찍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화려한 미모를 가진 도망 노예 '라스타'를 연기하며 "저도 판타지 배경으로 작품을 해본 적이 없고, 새로운 캐릭터이기도 하고, 정부 역할이라서 선배님들한테 많이 배우면서 촬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뜻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재혼 황후'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배우 주지훈의 스틸컷 속 의상에 달린 훈장이 독일 나치 3급 금장 근속훈장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사 스튜디오N 측은 "특정 의상 소품의 검수 소홀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작진은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신중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재혼 황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재혼 황후'는 내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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