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의 제작진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오전 디즈니 픽사 '호퍼스'의 홈타운 히어로(한국인 제작진) 존 코디 킴 스토리 슈퍼바이저, 조성연 라이팅 아티스트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호퍼스'는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담는 '호핑' 기술을 통해 로봇 비버가 된 소녀 '메이블'이 놀라움 가득한 동물 세계에 잠입해 예상치 못한 모험을 펼치는 픽사의 상상력이 가득한 애니멀 어드벤처다.
존 코디 킴 스토리 슈퍼바이저는 2021년 '호퍼스'의 개발 초기 단계에 스토리 아티스트로 합류해 전체적인 줄거리 구상과 캐릭터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리드 스토리 아티스트로서 수많은 장면의 스토리보드를 제작했으며, 1년 뒤 스토리 수퍼바이저로 승진해 스토리 팀을 이끌며 직접 주요 시퀀스의 보드 작업을 이어갔고, 편집, 레이아웃, 비주얼 개발, 군중 부서 등 제작 전반의 다양한 파트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조성연 라이팅 아티스트는 2000년 픽사에 입사해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토이스토리3' '코코', '인크레더블2', '토이슽리4', '루카', '엘리멘탈', '엘리오' 등의 작업을 담당했다. '호퍼스'에서는 비버가 납치되는 초반 장면들과 숲속 공터 장면들, 그리고 비버 메이블과 나무가 나오는 장면의 조명을 담당했다. 또 기쁨이나 슬픔 같은 감정이 각 장면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을 했다.
'호퍼스'는 북미 개봉 첫 주말 약 4600만 달러(한화 약 687억 7460만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8800만 달러(한화 약 1315억 4240만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디즈니·픽사의 새로운 오리지널 히트작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벌써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상황에서 조성영 아티스트는 "제가 시즌2 같은 미래는 모르지만, 동물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인형으로도 많이 나와서 사랑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작품도 그렇고 캐릭터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계속 사랑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존 코디 킴 슈퍼바이저는 "아무래도 '호퍼스'가 잘되면 시즌2가 작업에 들어가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두 사람은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의 화두로 떠오른 AI 관련 질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성연 아티스트는 "'호퍼스'에는 AI를 쓰지 않았다. AI가 발전하고 있어서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픽사는 테크닉 애니메이션 분야의 선두 주자인 만큼 아직 AI를 활용하지 않는다"라며 "다른 회사들은 사람의 동작을 촬영하거나 모션 캡처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하지만, 저희는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손으로 직접 그려 작업한다"고 밝혔다.
존 코디 킴 슈퍼바이저도 "픽사는 빠르게 만드는 것보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작품을 만드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래에 AI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 보조적인 도굴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퍼스'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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