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전 일렉트로니카 밴드 클래지콰이가 보아와 아무로 나미에, 하마사키 아유미 등이 소속한 일본 최대 기획사 에이벡스(Avex)와 손을 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클래지콰이는 오는 28일 에이벡스를 통해 '스위티' '컴 투 미' 영어버전을 새롭게 추가한 1집을 일본 전역에 발표하고 음반 홍보활동을 벌인다.
지난 7월 도쿄 오다이바 공연장 제프도쿄에서 열린 '레인보우 콘서트'에 출연했던 클래지콰이는 공연 당일 현지 언론과 하루 14개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클래지콰이는 일본 힙합의 선두주자 엠플로와 심도 있는 음악이야기를 나누는 공동 인터뷰를 가진 후, 엠플로의 제안으로 연내 발표될 엠플로 앨범에 참여키로 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음악적 교류를 나누기로 약속했다.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에서 극중 콘서트를 벌이는 가수로 출연한 클래지콰이는 이달 말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개 도시에서 열리는 '외출 OST 콘서트'에 혼성록밴드 러브홀릭과 함께 참가한 후 연말까지 일본에서 꾸준한 활동을 벌인다.
오는 10월7일에는 도쿄의 클럽 옐로우에서 일본 시부야 음악계의 거장이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FRM(Fantastic Plastic Machine)과 합동 공연을 벌인다. FPM은 이미 클래지콰이가 국내에서 데뷔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에이벡스에서 발매한 하우스 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럭셔리 하우스'에 클래지콰이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수 편의 CF와 드라마에 앨범 수록곡이 삽입돼 '삽입곡의 제왕'이라는 애칭을 붙었던 클래지콰이는 일본에서도 그 경력을 이어간다.
오는 28일 발표하는 앨범에 수록될 '스위티' 영어버전이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메인 모델로 활동하는 남성 뷰티센터 'TBC'(Tokyo Beauty Center)의 CF에 삽입되는 행운을 얻었다.
플럭서스 측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데이비드 베컴이 출연한 CF에 '스위티'가 삽입돼, 클래지콰이 홍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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