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음원 수익 배분율을 놓고 이동통신사를 향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음원제작자들이 이동통신사에 모바일 음원공급 중단에 대한 최후통첩을 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은 27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 아이-콘서트 1부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0일께 이동통신사와 협상을 벌인다"며 "이날 또다시 결렬되면 6월7일부터 모바일 업체에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연제협 측은 "우선 sg워너비와 씨야가 소속된 GM기획부터 음원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어 만인에 미디어가 소유한 모든 음원에 대해서도 공급 중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캔 엔터테인먼트 강승호 대표는 "음원공급 중단에 대한 단체행위가 담합행위로 비쳐질 수 있다"며 "많은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음원공급 중단에 속속 동참하고 있고, OST 제작업체 측에서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이번 사안은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제협 측은 아울러 "모바일 수익중 이통사에서 60%의 수익을 가져간다. 3년 전부터 수 차례 배분율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통사 측의 양보가 전혀 없었다"고 경과를 밝히고 "최근 이통 3사와 만났을 때 '단 1%도 수익이 남지 않느냐'는 말에 '그렇다'고 하는 이통사 측의 대답에 충격을 받았다"며 "유통구조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음원제작자에게 마진이 45%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제협은 이날 "모바일 음원시장의 유통구조가 잘못돼 있어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음원제작자들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NH미디어 김남희 대표, 캔엔테인먼트 강승호 대표,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조대원 대표, GM기획 김광수 제작이사, JYP 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가 참가했으며, 바다 sg워너비 마야 에픽하이 등 가수들도 다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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