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안 "독한 맘먹고 자작극 실행..제정신 아니었다"(일문일답)

발행:
김원겸 기자
사진

"제정신이 아니었다."


'강도상해 자작극'을 벌인 혼성듀오 캔디맨의 청안과 소속사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경을 밝혔다.


검은색 안경에 흰색 모자를 눌러쓴 청안은 소속사 대표와 함께 정확히 5시에 회견장에 나타났고,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 CEM 김원섭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언론사에 사건경위 등을 담은 사과문 내용을 다시 한번 현장의 취재진에 확인했다. 김 대표는 소속사 대표로서 이번 자작극에 대한 심경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려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김 대표는 "좋은 음악을 하고자 하는 청안의 열정을 알기 때문에 청안을 탓할 수 없다. 인간적으로나마 용서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해를 구하고자 이 자리를 마려한 것은 아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청안은 지난 13일 오후 3시께 KBS 쿨FM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출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울 선릉역 지하철 화장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며 수서경찰서에 신고했었다.


다음은 청안과의 일문일답.


-자작극은 충동적이었나.


▶ 그렇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상태가 안좋았다.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기회를 망쳐버리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생방송 하러 가던 중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차를 타면서 자작극 생각이 들었다.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데 충동적으로 하게 됐다.


- 독자적인 행동이었나.


▶ 이 일 후 아직 인터넷을 보지 않았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으니 소속사 대표가 시키켜 한 일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 또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나 혼자 충동적으로 했다. 부탁드린다. 소속사에서 대표가 시켜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


소속사 대표는 1집부터 가장 믿어주시고, 우리를 음악만 하게 해줬다. 1집을 마치고 음악을 관둘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사장님이 힘을 줬다. 사장님에게 그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다 내가 한 것이다.


- 어떤 일이 힘들었나.


▶ 생방송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해야 했는데 목이 안좋았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할까봐 겁이 났다. 자작극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시는 내가 조금만 더 독해지면 (자작극으로)사장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 그간의 음반활동은 어땠나.


▶ 1집 때는 신인이기 때문에 열심히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1집 활동은 여러 방송사에 한번씩 출연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2집이 나오기까지 2년 넘게 소요됐다. 집안 사정도 좋지 못했다. 어머니가 힘들어 하셨고, 어머니를 보면서 나도 많이 힘들었다. 그때 사장님은 날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장님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해주시겠다고 했다. 그래서 열심히 해왔다.


2집은 우리들의 힘으로만 만들었다. 정말 열심히 만들고 활동도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열심히 활동했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 계속됐다. 더 이상 음악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장님은 식사도 못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열심히 해서 내가 솔로 앨범을 최근 낼 수 있었다.


- 상처는 어떻게 낸 것이며, 진단서 발부 과정은.


▶ 그 당시 난 제 정신이 아니었고, 이미 독한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겼다. 내가 내 얼굴을 때렸다.(울음)


(김원섭 대표)당시 청안은 왼쪽 팔이 부어 있었다. 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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