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0회 대학가요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전주교대 혼성밴드 뮤즈그레인이 네티즌의 심사결과 공개요청에 대해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일"이라고 밝혔다.
뮤즈그레인의 보컬 김승재씨는 2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네티즌들이 채점공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한다거나, 심사결과를 놓고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채점결과 공개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김승재 씨는 "모두 지난 일이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존중한다. 심사결과를 왜 공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채점결과를)공개한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하지 못한데 대해 서운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 참가목적이 우리 노래를 들려주고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우리 멤버 모두는 연주할 때 행복했고, 감동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상자 발표 당시에도 (멤버) 다들 서운해하지 않고 수상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승재 씨는 대상 수상팀인 JJMP에게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김승재 씨는 "우리 때문에 피해를 보는 분이 있다. 본의 아니게 (JJMP에게)너무 죄송하더라. 그 분들은 이유없이 비난 받기도 하고, 또 우리만 부각되는게 너무 안타깝다.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 씨는 "1일 JJMP에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JJMP는 괜찮다고 말하며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지 않겠느냐'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방송과 언론사의 잇따른 전화에 "아직 아마추어이고 초보인데,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동스럽고 행복하다"면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요청이 오는데 아직은 그럴(출연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방송출연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정식으로 가수 데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래를 계속하고 싶지만 아직 모르겠다. 가수 데뷔에 대해 말하기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정식으로 음반사로부터 음반취입 제안을 받지는 않았다고.
뮤즈그레인은 전주교대 음악교육학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결성된 팀으로 교내 동아리는 아니다. 대학가요제에서는 'Into The Rain'이란 곡으로 참가했다.
뮤즈그레인과 JJMP를 비롯한 제 30회 대학가요제 참가자들은 이달 말 서울에서 다시 만나 쫑파티를 벌인다는 예정이며 30기 모임도 정기적으로 갖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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