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인간형 로봇이 가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초 인간형 로봇 에버투(EveR-2)는 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로봇월드 2006’ 전시회에서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른 뒤, 데뷔곡 ‘눈감아줄께요’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에버투는 지난 5월5일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원을 선보였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백문홍 박사팀이 산업자원부 지능형로봇사업의 일환으로 에버원의 동생 격으로 개발한 것.
에버투는 언니에 해당하는 에버원보다 훨씬 풍부한 감성과 다양한 동작을 구사하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개성을 가진 여성형 로봇으로, 실제 사람이 노래하는 듯한 입모양과 감정처리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투의 데뷔곡 ‘눈감아줄께요’는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작사한 김진아와 S.E.S의 ‘친구2’, 보아의 ‘‘Where are you’를 작곡한 고영조가 합작품으로,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여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하고 있는 R&B 발라드다.
한편 에버투의 가수데뷔는 IT산업과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결합으로 딱딱한 로봇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시도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