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 출신 손호영이 팀 동료이자 솔로가수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태우에 한판승을 거뒀다.
손호영의 첫 솔로앨범이 김태우의 솔로음반에 비해 판매량에서 두 배 가량 많았으며, 호감도도 손호영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최근 한국음악산업협회에 따르면 손호영 1집은 6만5500장이 판매됐으나, 김태우는 2만1636장이 판매됐다. 김태우는 지난 10월26일 발매후 5일간의 집계량이어서 정확한 상대비교에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음반판매량이 발매 첫주에 판가름 나는 것을 감안하면 손호영은 김태우에 2배 이상 판매됐다.
또한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god 멤버 중 손호영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
음악포털 벅스가 지난 4일부터 15일간 실시한 'god 솔로활동, 누가 기대되나?'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에서 56%의 지지율을 받아 15%의 지지율을 받은 2위 김태우를 41%포인트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손호영은 앨범 발매 2주 만에 벅스차트 및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손호영의 위력은 사이버 스타증권시장에서도 그래도 드러난다.
손호영은 사이버 스타증권 엔스닥(www.ensdaq.com)에서 스타증시 공모 사상 가장 많은 733명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스타증시 상장 시초가중 가장 높은 1만9300원으로 상장됐다. 11월28일 현재 가장 많은 주주 수(1241명)를 확보하고 있는 종합순위 1위의 박지성(7만2300원)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 4월8일 상장 당시 주주수는 162명에 불과했고, 두 달 뒤 월드컵 붐이 일고 난 뒤에서야 주주 수 700명을 돌파했다.
또한 손호영의 화보집은 발매 20일만에 1만부를 기록했고, 각종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 퍼포먼스를 꾸며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손호영의 이같은 인기는 god 시절 김태우에 가려져 있던 가창력과 매력이 드러나면서 대중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화보를 통해 섹시한 복근을 드러내면서 여성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에 비해 김태우는 god의 메인 보컬로서의 모습이 솔로활동에도 그대로 드러나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태우는 최근 KBS 쿨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마침 손호영과 같이 활동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무엇보다 (손)호영이 형의 노래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데 놀랐다. 뼈를 깎는 고통이었을 것"이라며 "'god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시각도 있었을 텐데 노래실력이 늘어 잘해나가는 모습이 좋다"고 손호영의 보컬실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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