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뛴다'
2005년 말 김석훈, 황보라가 출연해 가슴 저미는 사랑으로 가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발버둥'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F&F(최성빈 이건)가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김석훈 황보라의 리얼한 키스신, 황보라 허리의 나비문신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발버둥' 뮤직비디오는 사랑을 위해 부모와의 인연마저 끊고 사랑을 좇았지만 결국 버림받는 애절한 내용이 '발버둥' 노래를 만든 최성빈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F&F는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하며 온라인상으로만 가끔 근황을 알리면서 가요 팬들의 궁금증을 키워왔다. 그러나 홈페이지 운영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해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F&F가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최성빈의 옛 연인이 격려때문이다.
최성빈은 1년여 동안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꿈에라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은 마음에 우리의 사랑 얘기를 뮤직비디오에 담았는데 '발버둥'이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저를 알고 있는 주변 인물들이 '헤어진 여자 친구를 욕되게 하는 것' '바보 같은 행동'이라며 지적해 무척 마음이 아팠다"며 "그런 얘기들을 들으며 내 생각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팬들 앞에 나설 수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예정됐던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던 지난 겨울, 옛 연인으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녀의 메시지는 '지난 아픈 사랑을 추억으로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 또 저를 위해서라도 가수로서 팬들에게 인정받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최성빈은 "핸드폰에 저장돼 있던 그녀의 메시지를 듣고 팬들 앞에 나설 용기를 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F&F는 애절한 발라드 'I miss you'로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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