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버스터 키톤의 무성영화 '셜록 주니어'(Sherlock Jr.)을 보기위해 예일대학교를 찾았다.
명문중의 명문이라 일컬어지는 예일대학교가 영화과 수업을 위해 만들었다는 이 영화관은 흔한 상업영화보다는 보기 어려운 옛 명화나 유럽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24년에 제작된 '셜록 주니어'는 무성영화의 거장 찰리 채플린과 쌍벽을 이루는 버스터 키톤(Buster Keaton)의 작품이다. 과장된 분장과 코믹연기가 찰리 채플린 영화의 매력이라면, 버스터 키톤의 영화는 한 장면 한 장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 1924년 당시에는 녹음 장비가 개발이 안되어 있어 영상만 녹화를 하고, 배경음악은 극장에서 연주자를 고용해 영상에 맞추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로 라이브연주를 했다고 한다. 이번 예일대학교 상영은 1924년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영화와 음악연주가 실시간으로 동시 진행됐다. 워낙 영화를 좋아해 바쁜 스케줄에도 빼먹지 않고 영화를 챙겨보는 나였지만, 무성영화는 처음이어서 마음이 무척이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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