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지훈)측이 '매트릭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비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트릭스'의 감독 워쇼스키 형제의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키로 확정했다.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피드 레이서'는 미국에서 방영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8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이 영화는 실사로 제작되며, 그 예산이 약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실력이 특출난 신예 레이서 역으로 출연, 가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역을 맡았다.
비 측은 "지난 4월, 비는 직접 베를린을 방문해 워쇼스키 형제 감독과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워쇼스키 형제는 비에게 사전 제작된 자료들을 보여줬고, 비는 그 독창성과 뛰어난 기술력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1일 세계 각지에서 약 100여 개 이상의 언론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뤄질 제작발표회에는 '리셀 웨폰'과 '매트릭스' 시리즈와 '스피드 레이서'의 제작자 조엘 실버를 비롯해 수잔 서랜든, 존 굿맨 등 연기파 배우들과, 에밀 허시, 크리스티나 리치 등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이 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 측은 "비는 '할리우드 데뷔작이어서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비는 현재 진행 중인 월드투어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촬영에 합류, 약 두 달 동안 베를린에서 촬영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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