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재미동포 2세 크로스오버 보컬리스트 로즈(한국명 장미영)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국가(國歌)를 연이어 불러 화제다.
로즈는 지난 2일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네덜란드 국가를 부른데 이어 오는 7월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로즈가 이날 우즈베키스탄 국가를 부르게 된 데에는 네덜란드 국가를 부른 이후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열렸던 네덜란드전은 네덜란드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 됐고, 로즈가 네덜란드 국가를 부르는 장면도 현지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중계방송 후 세계적인 UCC포털사이트에는 로즈의 네덜란드 국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계속해서 올려졌다.
특히 평가전 이후 공연을 위해 유럽일대를 다녀온 로즈는 현지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네덜란드인을 만났고, 자국 국가를 완벽하게 부른데 대한 칭찬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측도 네덜란드전에서 큰 만족도를 얻은 후 이번 평가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 국가를 불러줄 것을 의뢰하게 됐다.
로즈는 국내에는 우즈베키스탄 국가의 음원을 얻을 수 없어, 직접 온라인을 통해 국가를 익힌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재편곡하는 등 '손님국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로즈는 오페라 아리아에서 팝페라, 뮤지컬, 재즈와 클래식, 팝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보컬리스트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정통 브로드웨이 창법으로 뮤지컬 히트 송과 팝페라 곡들 모아 앨범 출시했다. 최근 발매된 1집 'ROSE; MUSICALS, POP OPERAS & JAZZ I'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히트송과 팝페라 곡들이 수록됐다.
로즈 1집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세계 최고ㆍ최대의 음악사이트 Rhapsody, Apple-iTunes, Napster, Amazon, Yahoo, MSN등의 차트에 조수미, 홍혜경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진입했으며, 국내 음악 사이트에서도 사라 브라이트먼, 마돈나, 캐서린 제타 존스, 유테 렘퍼, 나나 무스꾸리 등 세계적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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