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친동생 혈소판 이상 희귀병으로 쓰러져

발행: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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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자두가 온라인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던 친동생이 희귀병으로 쓰러져 한때 쇼핑몰 운영을 포기하려 했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두는 지난해 1월 남동생, 매니저와 함께 여성의류 쇼핑몰 '두야두'를 열었다. 기존의 쇼핑몰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한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함으로 개성이 강한 마니아층 공략을 목표로 운영해 나갔던 자두는 그러나 영업 초반 쇼핑몰에 대한 경험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매출 부진의 연속으로 이어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시스템을 정비해 지난 연말부터 매출액이 상승, 지난 2월에는 누적매출 2억 원을 돌파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였다. 한 때 폐점위기까지 갔던 두야두가 정상궤도 오르자 모두들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2억 원을 돌파한 다음달 자두의 친동생이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대학을 휴학하며 누나의 쇼핑몰 사업을 돕는 데에 매진했던 자두의 남동생은 쇼핑몰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터라 타격이 컸다.


자두의 남동생은 조그만 상처에도 피가 멈추지 않고 출혈이 계속되는 증상을 보였지만, 매출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 이를 숨긴 채 영업을 계속했다. 결국 지난 3월5일 응급실로 향하게 되고 결과는 원인 미상의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그는 입원 기간, 40도 이상의 고열이 계속됐고, 혈소판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임파선이 부어 임파선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의사들은 스트레스와 과로를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입원 당시 의사들은 백혈병, 임파선암 등의 절망적인 결과를 전망했고, 가족들과 두야두 직원들은 충격적인 분위기 속에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자두의 동생은 혈소판의 이상적 감소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고 수혈받은 양만 200봉지에 이르렀다.


한 달간의 입원에서 골수 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아, 잠정적으로 기쿠치 병과 이상적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판정을 받고 스트레스와 무리한 업무는 금한다는 의사의 지시를 받았다.


회사 내부의 배송, 제휴 등의 영업업무 대부분을 자두의 동생이 독자적으로 담당하고 있던 터라 정상적인 영업 활동은 어려웠다. 자두는 동생의 발병이 자신의 무리한 사업 진행 때문이었다고 판단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쇼핑몰은 잠정적인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5월, 쇼핑몰을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하겠다는 업체를 찾았다. 하지만 막상 매각을 앞두자 자두는 지난 2년간 밤을 새가며 함께 일하던 직원들과 직접 공을 들인 쇼핑몰을 포기하기 힘들었고, 심한 갈등을 갖게 된다.


자두와 자두 동생은 약 한 달간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새로운 시스템으로 다시 한번 힘을 내 운영하자는 결론을 내고 지난달 영업을 재개했다.


자두는 경력 10년차의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영입해 전문성을 기하고, 자두 동생 혼자 맡았던 사진, 포토샵, 그래픽 분야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소규모 형태로 유지돼오던 쇼핑몰의 틀을 깨고 대형 쇼핑몰로 나아가는 발판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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