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가요계 흔든 핫이슈-①상반기

발행: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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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 말 그대로 2007년은 일도 많았고, 사건도 많았다. 검찰의 병역특례비리 수사가 가요계를 덮치면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중인 가수와 그 소속사들의 바짝 긴장해야 했다. 여가수 아이비는 데뷔 2년 만에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전 남자친구의 폭행 및 협박사건으로 인해 결실의 계절을 아쉽게도 그냥 보내야 했다.


하지만 약 10년 만에 10대 아이돌 그룹의 중흥기가 찾아와 반가움을 주기도 했다. 빅뱅과 원더걸스, FT아일랜드는 여름부터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아이들'로 인정 받았다.


이밖에 '월드스타' 비의 소속사 이적 문제를 두고 몇 달씩 추측기사가 나오는 등 가수의 이적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전례가 없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07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핫이슈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 나훈아 잠적=국민가수 나훈아가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하고 갑작스럽게 잠행을 시작해 갖가지 추측을 낳게 했다. 나훈아는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됐던 단독콘서트를, 수 천만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취소하고 돌연 종적을 감췄다.


이후 나훈아가 '미국 하와이에 머물며 음식점 사업을 하고 있다', '지인이 있는 일본에 있다' 등의 소문으로 번져나갔으며, 최근에는 나훈아가 가수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병을 얻었다는 소문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철저한 보안 속에 치료를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추측은 더욱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 비 이적 문제= 가수의 소속사 이전을 두고 이슈를 모은 가요계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비가 아시아투어와 월드투어를 치르고,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런 그의 소속사 문제는 증권가에서 크게 주목을 하면서 더욱 이슈가 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엔터기업들과의 짝짓기가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의 비 잡기 경쟁에 나섰고,경쟁이 뜨거워질수록 그 만큼 제시되는 몸값도, 뉴스도 커졌다. 결국 비는 년간 몸담았던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자신이 대주주가 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 '성전환자' 하리수 결혼=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결혼을 함으로써 완전한 여자가 됐다. 하리수는 지난 5월19일 래퍼 미키정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은 주요 외신에서도 소개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하리수는 이에 앞서 호적정정 신청에서도 여자로 인정받는 등 트랜스젠더라는 성적소수자의 인권신장에 앞장서왔던 터라 하리수의 결혼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를 모았다.


▶ 싸이 등 병역특례 연루=지난 여름 가요계는 병풍(兵風)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5월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본명 박재상)를 비롯해 젝스키스 출신의 이재진, 강현수 등이 검찰의 병역특례비리 수사에 '재입대'라는 초유의 일을 겪게 됐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와 병무청의 재입대 결정에 불복,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싸이는 검찰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가 병무청의 석연치 않은 행동에 반발, 행정소송 결정으로 계획을 바꾸고 3개월 가량 재판을 진행해왔다.


▶ 비 미주공연 취소사태=비가 월드투어 미주공연이 모두 취소되면서 소송에 휘말리는 등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월드투어를 시작한 비는 마지막 일정인 미주투어가 모두 취소돼는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비는 공연기획사와 미국 현지 프로모터간의 소송에 함께 휘말리면서 갖가지 비의 미국 진출이 어려움을 겪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월드투어 주관사 스타엠과 미국 프로모터에 공연판권을 판매했던 레볼루션 측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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