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가 내년에는 토크쇼에 출연해도 되겠다며 농반진반으로 방송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방실이는 지난 29일 자신이 입원 치료 중인 경기도 분당 정자동 러스크분당병원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아 마련된 '방실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작은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방실이는 투병 후 1년5개월 만에 무대에 올라 히트곡 '첫차'를 열창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방실이는 공연 직후 만난 자리에서 이날 함께한 지인에게 "나 내년에는 토크쇼도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말은 할 수 있으니까"라며 방송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실 방실이는 쓰러진 직후 말도 하지 못했고, 올 3월에는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판정을 받기고 했다. 그럼에도 이날 자신의 노래 '첫차'를 무사히 소화했다.
방실이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말도 더 편하게 나왔다"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방실이의 소속사 대표는 "그럼 스케줄 잡을까요?"라고 방실이의 말에 재치 있게 응수해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건강이 호전됨에 따라 방실이는 더욱 재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실이는 지난해 5월26일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6월7일 오전 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방실이는 재활 의지를 다지며 재활전문 러스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