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P-연제협 "이합집산 안되도록 노력할 것"(일문일답)

발행:
이수현 기자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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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기획사들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한 데 모여 가요계의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해 '코리아 뮤직 파워'(Korea Music Power·이하 KMP·가칭) 프로젝트(위원장 김창환) 출범식을 가졌다.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 YG엔터테인먼트의 양민석 대표,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 스타제국의 신주학 대표, 라인미디어의 김창환 대표, 연제협 문화사업위원회 김태형 이사 및 저작권법률위원회 강승호 이사 등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KMP 프로젝트 출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KMP와 연제협과 일문일답.


-그동안 가요계 발전을 위한 많은 단체들이 이합집산을 반복했다. 또 다시 나온 이러한 단체가 실효성이 있을까.


▶(김영민)이 모임의 주체들이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조율하는 것도 어렵고 처음 출범한 초심을 계속 끌어나가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저희의 가장 바탕이 되는 취지는 각 회사들의 뜻이 모이는 교집합을 중심으로 끌어 나가자는 것이다. 오합지졸이 되지 말자는 것이 목표지만 확약할 순 없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KMP를 추진하고 모임 등을 통해서 그 동안의 단체들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각사가 노력을 해보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밸류체인의 개선이 무엇인가.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자가 갖는 혜택이 작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해 달라.


▶(김영민)이익의 배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음악 저작권을 관리하는 음악 출판업은 축음기가 없을 때 악보를 찍어서 파는 걸로 시작했다. 이후 LP라는 음반 형태, MP3라는 파일 형태가 등장하면서 인쇄매체, 재생매체, 파일 형태로 크게 진화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으로 봤을 때는 작사, 작곡자에 대한 규정은 명확하지만 음반 등의 매체는 저작인접권으로만 설명되어 있다. 영화의 경우 소설에서 영화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영상기록매체로부터 인식되다 보니 파일이나 DVD 등 매체에 상관없이 영상제작자의 참여 형태를 처음부터 규정해 왔다. 저희는 이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음악에 대한 기록매체가 변화한 상황에서 음악저작권에 대한 내용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주장이다.


-뮤직어워드의 절대적 공정성에 대해 현재 존재하고 있는 시상식에 주류 기획사에 한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비주류 기획사는 어떻게 안고 갈 것인가.


▶(정욱)우리나라 시상식의 선정 주체나 기준 자체가 음악 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됐었다. 그 때문에 잡음도 있었다. 우리가 독단적, 주관적으로 차트를 만든다거나 시상식을 만든다는 걸 주장하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인 교집합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저희도 거기에 긍정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말이다. 시상식의 성격에 대해서는 감히 저희가 논할 바가 아닌 것 같다. 시상식이나 차트를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TF가 꾸려진다면 저희가 참여하고 만약 이로 인해 만족할 만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면 많은 회사들이 긍정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내용이다.


▶(신주학)KMP 소속이 아닌 회원사들에게는 저희가 선두적인 역할 해가면서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알아본 결과 다른 제작자들도 반응이 좋고 많이 참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도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드림콘서트는 그간 10대 위주의 아이돌 음악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많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서트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김태형)올해가 15차 드림콘서트다. 매년 4월에 개최 했었는데 이를 10월 10일로 미룬 이유는 큰 쇼를 만들기 위해 충분히 섭외하고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여러 국내 가수들이 동남아시아나 미국 등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출연시키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전부 동참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맞추기 위해 공연 일자를 미뤘다. 지금까지 10대 아이돌 위주의 단편적인 쇼였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남녀노소를 아우를 수 있는 쇼를 만들기 위해 충분히 기획하고 노력하겠다.


-어떻게 시상식에 지원·후원하고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인가.


▶(정욱)지금까지는 저희가 어떤 자료를 제출하나 한 시상식이 없었다. 이제까지 외부적인 주체나 기준으로 시상식이 만들어져 왔다. 이 때문에 저희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연구, 개발하는 데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나 기준이 달랐기 때문에 때때로 불편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다.


-시상식 주최 측에서 동참을 요구한다면 응하겠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모든 시상식에 자료를 제시하겠다는 것인가.


▶(김창환)문화체육관광부에서 코리안뮤직어워드를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있는 상태지 않나. 방송국들이 하는 시상식이 공정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제작사들이 모두 100% 공감할 수 있는 시상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코리안뮤직어워드에 연제협이 주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방송국의 기여도가 높은 가수에게 상을 주고 음원, 음반들이 많이 팔렸지만 심사위원 기준 30%에서 밀려나 상을 못 받는 억울한 일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시상식에는 안 나가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작자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가 문화부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시상식을 만든다면 거기에 100% 참여할 거란 이야기다.


-유통사와의 요율이나 온라인 음원 상의 수입문제도 중요한 것인데 여기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나.


▶(김창환)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협의하고 있다. 이 내용이 정리가 된다면 또 다음에 기자회견으로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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