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추모공연을 추진 중인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학교 측의 노천극장 사용 불허에 대해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18일 학교 측에서 노천극장 사용 허가 메일을 받았다가 다시 오늘 오전 불허 메일을 받았다"며 "하지만 총학생회 측은 현재 노천극장에 무대 설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교 쪽에서 따로 경호원 등을 배치한 것은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뒀었다"며 "또한 공연과 관계된 차량을 학교 정문 등에서 통제하는 등 문제가 있지만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총학생회 측은 이날 총학생회 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 먼저 "앞으로 학교 측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여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당초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라는 제목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회, 한양대 총학생회(안산), 세종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이번 공연은 탤런트 권해효가 사회를 맡으며 윤도현 신해철 안치환을 비롯해 전인권, 강산에, 김씨의 뜨거운 감자, 윈디시티, 피아,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 DJ. DOC, 이상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해온 가수 12팀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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