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파워' 작곡가는 누구일까.
16일 국내 유일의 대중음악 전문 무크지 '대중음악 SOUND' 2호(4월초 발행)가 '한국대중음악 파워 100'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명단에 어떤 작곡가들이 포함됐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3위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JYP의 박진영, YG의 양현석 등 음반기획사가 차지했다.
총 8명이 '파워 100'에 이름을 올린 작곡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이는 방시혁으로 25위에 올랐다. 방시혁은 이현의 '내꺼중에 최고', 간미연의 '파파라치', 2AM의 '바보처럼', 백지영의 '밤새도록', 이승기의 '사랑이 술을 가르쳐' 등을 작곡했다.
이어 카라 '편지할께요', 박칼린-임정희 '아름다운 널', 아이유 '이게 아닌데' 등을 작곡한 김형석이 33위, 씨야 '내겐 너무 멋진 그대', 태연-더 원 '별처럼' 등을 작곡한 조영수가 43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문세와 콤비를 이뤘던 故 이영훈이 60위, 용감한형제가 68위, 이트라이브가 76위, 故 박춘석이 81위, 테디가 85위를 차지했다.
'대중음악 SOUND' 측은 "방시혁 김형석 조영수 용감한형제 이트라이브 테디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주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라며 "이들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웰메이드'다. 한국 주류 대중음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술성을 따지기에 앞서 제작 상태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이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보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대중음악 파워 100' 선정은 음악평론가, 신문사 대중음악 담당기자, 방송 음악프로그램 관계자, 포털사이트 대중음악 담당자, 뮤지션, 음반기획자, 엔지니어 등 전문가 86명에 의해 이뤄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