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없으면 요즘 히트가수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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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 기자
김범수, 케이윌, 휘성(왼쪽부터)
김범수, 케이윌, 휘성(왼쪽부터)


원숙미를 앞세운 실력파 가수들이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전보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거나 더욱 깊어진 음색으로 팬들의 귀를 자극해 풍성한 가요계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돌 일색이었던 가요계도 각자의 영역에서 자리 잡은 솔로 가수들에게 자리를 내줄 기세다. 베테랑의 노하우를 앞세운 가수들이 가요계 판도를 바꿀까. 이 같은 분위기는 각종 음원차트를 통해 감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남성 보컬리스트의 자존심을 케이윌이 세웠다. 지난달 초 '가슴이 뛴다'로 컴백한 케이윌은 기존 어두운 색깔을 벗고 사랑스럽고 화사한 노래를 소화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뮤티즌송까지 차지한 케이윌은 데뷔 이후 첫 지상파 1위를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오랜 기간 유명 가수들의 가이드송을 부르다 데뷔한 그가 깊은 음색과 음악 색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진 결과인 셈이다.


연륜과 경험으로 다져진 보컬리스트 휘성도 케이윌의 바통을 이어받아 음원차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비장한 분위기의 보컬과 리드미컬한 곡의 느낌이 어우러진 '휘성표 노래' '가슴시린 이야기'는 본연의 색깔을 앞세워 또 한번 흥행을 기록했다.


여기에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인기도 가요계 판도 변화에 한 몫 했다. 김범수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정엽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실력파 가수들이 내놓은 신곡 음원들은 명품 음악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다는 평이다.


에이트의 멤버인 동시에 솔로가수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현도 곧 신곡을 발표한다. 최근 '내꺼 중에 최고'로 큰 인기를 모은 그는 방식혁 PD의 또 다른 곡으로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방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며'로 끝나는 문장들을 다수 남기며, 신곡 제목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베테랑 가수들의 선전은 올 한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30대에 접어든 발라드 가수 이수영과 채연도 가요계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여자 솔로 가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녹록치 않은 가요계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활약이 아이돌 일색의 가요계에 풍요로움을 더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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