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이 잇따른 무대사고로 빈축을 샀다.
15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는 아시아 6개국 대표 아티스트들과 4만 여의 국내외 팬들이 모인 가운데 '아송페'가 개최됐다.
이날 2부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런 데빌 런(Run Devil Run)'으로 첫 무대를 열었으나 시작부터 마이크 오작동 등 음향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스크린 중계까지 멈추면서 공연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했다.
음향사고의 잔상이 채 가시기도 전 이번엔 영상사고가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녀시대에 이어 무대에 오를 슈퍼주니어의 등장 직전, 이번엔 슈퍼주니어의 소개 영상 대신 이미 무대를 마친 소녀시대의 소개 영상이 스크린에 나타나 관객들을 황당케 했다.
이에 팬들은 "다시 해"를 반복해서 외쳤으며, 영상 담당자는 황급히 슈퍼주니어의 소개 영상으로 수정해 상황을 수습했다.
아시아대표 음악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주최 측의 사전준비 미숙도 노출됐다. 이날 전국적인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제공받은 것은 우비보다는 쉽게 물에 젖는 무릎 담요였다. 공연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자 결국 관객들은 물로 흥건해진 의자에 앉지 못하고 가져온 우산을 펴고 모두 일어서서 무대를 관람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아시아는 하나'라는 슬로건처럼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참석해 훈훈한 무대를 연출해냈다.
하지만 현재 아이돌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한국 가요계를 반영하듯 한국 대표가수들 역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비스트, 유키스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부분 참석해 다양성의 부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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