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배치기, 두 밴드·힙합 고수들의 반가운 선전

발행:
김관명 기자
넬과 배치기(위부터) ⓒ스타뉴스
넬과 배치기(위부터) ⓒ스타뉴스

모던록밴드 넬과 힙합듀오 배치기, 두 음악고수들이 돌아왔다. 편식증이 심한 우리나라 음원차트에서도 크게 선전하고 있다.


13일 오전10시 음악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한 넬(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의 정규 5집 'Slip Away'와 12일 발매된 배치기(무웅 탁)의 미니앨범 '두 마리'가 총 10곡을 톱100에 올려놓았다. 상위 100곡 중 10곡을 이들이 합작한 셈이다.


우선 넬은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이 11위, 'The Ending'이 77위, 'In Days Gone By'가 82위, 'Go'가 83위, 'Standing In The Rain'이 85위에 올려놓았다.


배치기는 타이틀곡 '두 마리'가 15위, '아는 남자'가 51위, '콩깍지'가 55위, '역시 배치기'가 61위, '잘 부탁해'가 64위에 랭크됐다.


감성적 모던 록으로 '고양이' '백색왜성' 등을 통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넬은 지난 1999년 결성됐다. 특히 2006년 발표한 정규 3집 'Healing Process'는 'Good Night' '그리움' '치유' '마음을 잃다' 등 히트곡을 수없이 토해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총 10곡이 담긴 이번 정규 5집은 지난 2008년 정규 4집 'Seperation Anxiety' 이후 4년여만에 내놓은 앨범. 단단한 피아노 타격음을 배경으로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 마음만 더 아프게'라고 읊조린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도 좋지만, 첫 마디부터 '이건 넬이다' 싶은 1번 트랙 'The Ending'도 못지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9년 결성해 2005년에 1집, 2006년에 '마이동풍' '술' 등이 담긴 2집, 2008년에 'No.3'을 타이틀곡으로 한 3집을 낸 배치기 역시 3년여 공백을 깨고 5곡이 담긴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자신들의 귀환을 자축하는 1번 트랙 '역시 배치기'는 흥겹고, 잘 진행되는 줄 알았다가 차인 남자의 비애를 코믹하게 노래한 3번 트랙 '아는 남자'는 공감 가는 팬들 많을 듯.


그러나 역시 압권은 타이틀곡 '두 마리'. 자신들을 '두 마리'로 표현한 이들은 '동창회도 못나가/ 왜? 고등학교 때 사전까지 씹어먹던 범생이가 나의 첫사랑을 끼고 나타났으니'라고 신세를 한탄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의 한쪽 구석에 쭈그린 채 볕 뜰 날을 기다리네'라고 긍정적 세계관을 내보인다. 오스트리아 펑크-소울 밴드의 브라스 연주도 흥겹게 들을 만하다. 힙합 프로듀서 겸 래퍼 랍티미스트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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